학교가 산자락에 있어 축대를 높이 쌓아 놓은 담장이 있다.
봄에 돌틈으로 씀바귀 새싹이 한칸에 한개씩 쏙쏙 나왔다.
질긴 생명력, 아주 단촐한 세상살이,소박하고 단아한 자태,친구도 없는 외톨이,....
6월 어느날 내눈에 띄어 담아보았다.
수채화와 아크릴을 혼용했는데 아크릴은 처음 사용해 본다.
쉬운방법이 있었구나.
실패한 자와 실패한 자의 옆에 붙어사는 자
둘 중에 누가 더 힘들까?
실패한자 옆에서 붙어 사는 자가 하는말.
'너로 인해 나 힘들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곁을 떠난다.매일 싸운다.그냥 있는다.용기준다.-?
액션,큐! - ?
이 척박한 곳에서도 살아남는 저 야생초에게서 용기를 얻고 싶다.
이제 더 이상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 만큼 오래 산건가?
잠시 착각하고 해피한 척 했던 멋적은 시간들ㅎㅎㅎ.-심리분석요구됨.
무엇에 희망을 걸고 살아야 할까,두려운 미래.
서른 중반에 인생이 포기 된 삶. -심리상담 끝.
악착같이 2012년까지는 살아 있기를 소망했던 어리석은 과거.어리석지 않은 과거가 단 한개도 없다고 생각되는 2010년 .
살기를 희망한 년도까지 남은 2년. 50살 인생.허~ㄹㄹㄹㄹ.2012년엔 이세상을 하직할 줄 알았는데.
미래를 끌어다 미리 불행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짓을 평생하고 산다.
근데 자꾸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송곳으로 콕콕 쑤시는 통증을 느끼는 이를 이해할 수 있고
무지무지 아프고 애려오고 초가을 찬바람이 가슴골을 지나간다.
같이 사는 따뜻한 마음은 내겐 없나? 다른 마당에선 많이 인정받는데, 뭐야,나 이중인격잔가?
뭐가 뭔지 모르는 바보다.진짜바보(나 바보 진짜 싫은데.)
내 심장 가장자리를 시멘트로 싸 발르는 작업 시작.-심리분석요구됨2.
혼자 피리라.어이구 내팔자야. 내.팔.자
소화데레사는 나의 세레명. 저 꽃에서 소화데레사를 보는 느낌을 받는다.
겁난다.
이그림의 작가가 자랑스럽다.(그 작가 '나'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심심해서 이상한 짓 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