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야,
드디어 대학생이 되었구나.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입학 할 때도 엄마 아빠는 정호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지만 오늘은 뭔가 다르게 대견스럽구나.
오늘은 성균관 대학교 입학식,
오늘이 특별한 까닭은 오늘의 그자리는 네가 선택해 와 있게 된 자리라는 점 아닐까 생각한다.
성실하고 책임있는 하루하루를 20년 동안 모아 그자리에 서게 되었구나.
탄탄히 잘 서 있거라. 왜냐하면 오늘은 또 다른 시작의 날이기도 하니까.......
새 출발하는 첫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오늘 지금 이시간이 무척 중요한 순간 아니겠니?
힘차게 발을 내딛을 준비는 되었지?
아랫 배에 힘 단단히 주고 걸어 나갈 준비를 하거라.
지금까지처럼 한발 한발 성실히 걷다 보면 몇 년 뒤에 넌 또 새로운 자리에 가 있겠지.
앞으로 어디든 네가 가서 서있는 그 자리는 너의 선택의 결과로 서게 된 네 자리란다.
뒤를 돌아 보는 시간이 생기거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너무 많이는 갖지 말것을 엄마는 부탁하고 싶다.
지금 네앞에 선택되어져 온 그자리는 니가 충분히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와 있는 자리이니까.
너의 '미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니 바로 앞에 있는 '지금'도 아주 소중한거란 걸 또한 잊지 말길 바란다.
자 그럼 출발하거라 아들아 니 맘껏.......
너를 믿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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