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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나의하루

by ssunee 2022. 12.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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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우리집 거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걸 행운으로 안다.

아쉬운 것은 일몰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행운을 다 가질 수는 없는 거지.

 

겨울엔 모니모니해도 만두를 만들어 먹는 게 최고지.
만두속 짜는 짤순이를 고르고 골라 새로 사들였다.

온라인 구매로 실패할까 벌벌 떨면서 결재완료!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 좋은 결과에 매우 흡족하다.

 

올리브 오일을 넣고 대출 반죽해서 비닐봉지에 넣고 발로 밟아 반죽한다.

상황이 좀 불결해 보이나 힘 덜 들이고 찰진 반죽을 먹을 수 있다는 좋은 반죽법이다.

그리고 서늘한 곳에 한 시간 정도 두면 쫀득쫀득 밀가루 반죽이 된다.

만두피도 만들고 남으면 우동면으로 해 먹어도 최고의 면발이 된다.

남편에게 우동집하라는 찬사도 들을 정도로......

당면도 삶고 돼지고기도 버무려 넣고 , 물 잘 빠진 두부와 김치를 넣고 버무리.

집에서 한 반죽은 만두 빌기가 아주 수월하다. 부드럽게 누르기만 해도 짝짝 잘 붙는다.

 

둘째 아들이 솜씨 좋게 잘 빚는다.

첫째가 만두 속과 겉을 마구 헤집으며 만들어 다시는 인민들로 하고,

남편도 역시 누더기 만두를 만들길래 반죽을 밀라 했더니 동그라미만 빼고 모든 다각형으로 만든다.

어휴.....

예쁜 것은 아들 싸 보내고 못난이만 남은것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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