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먹는 때이다.
옥수수를 잔뜩 사다가 한번에 왕창 쪄서 뜨거운 걸 냉동실에 넣는다.
먹을 때마다 꺼내서 살짝 쪄서 먹으면 나의 주식도 되고 간식도 된다.
내 부모가 농부였기에 여름 곡식 과일들 먹을 때면 수고한 분들을 생각 안할 수가 없다.
그들을 추억하며 힘들게 농사 지어 내 입에까지 오게 해 준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또한 옥수수의 오묘한 생김새와 맛을 느끼며 목구멍으로 꿀떡꿀떡 넘긴다.
요즘 물난리로 목숨 잃은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
그래도 꿀떡꿀떡 맛있게 목으로 넘어간다.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는 건 안될 일이고, 누군가의 숭고한 희생덕에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자.
음복하는 마음으로……
살아있고 살아내려면 맛있게 먹어줘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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