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하루

어려운 세상살이

ssunee 2009. 12. 25. 15:24

대통령의 한마디가 내가슴을 철렁이게 한다.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공무원들 봉급을 유보'해야 한단다. 이유는 '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면 가장 어려운게 서민들이라서 공무원 봉급을 유보'한다는 말씀이다.

대통령의 위와 같은 폭탄성 발언에서 2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먼저  대통령은  모든 공무원이 마치 중류층 이상으로 당신처럼 재산 많은 고위공무원들로 생각하고 계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많지도(지금처럼 불황일 때) 적지도(경기가 좋았을 때)않은 월급으로 다달이 살아간다.

특히 외벌이공무원들은 매달 나오는 월급만 기다리며 살아 갈텐데 말이다.

월급이 안 나오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나만의 걱정일까?

두번째로는 공무원들의 봉급을 가지고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내보기에도 뻔히 보인다. 교실에서 내가 아이들 협박할 때 써먹는 방법 같은 것 말이다.

공무원은 이렇게 당해도 되는 사람들일까?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들로 국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다.하지만 마치 공무원을 주인이 밥찌꺼기 던져 주면 받아 먹는 개와 같은 신세처럼 느껴져 비참한 생각이 든다.

뉴스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생각이 꼬여 있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