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하루
아이한테 혼났다.
ssunee
2011. 2. 10. 10:22
출근하는길에,
평소에는 3층이라 계단을 이용하는데 다리가 불편하여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내려간다는 것이 올라가는 것을 눌렀다.
헐ㄹㄹ.12층에서 4,5학년 쯤 되는 여자아이가 등교하기 위해 탔다.
타자마자 내게 말을 한다.
" 아줌마,털옷 입지마세요."
'이아이 참 똑똑한 아이네.'
여우털 잠바옷을 큰맘 먹고 하나 장만하고 유행가지전에 부지런히 입어야겠다는 생각에 돈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입고 다닌다.
나도 평소에 여자이이처럼 여자들을 위한 많은 털옷 땜에 학대당하는 동물들의 고충을 생각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피자가 몸에 좋지않지만 맛에 현혹되어 가끔 어쩔 수 없이 먹는 것처럼 털옷을 1개 낼름 사입은 것이다.
아이가 내게 한 말의 의미가 뭔지 잽싸게 이해했다.
'음,너 동물을 무척 사랑하는구나, 알았어 안입도록 할께.'
여자아이가 내게 부탁한 말에 대한 정답은 아마 이것일 거야.
그런데 난 거기서 아이와 논쟁거리도 안되는 대화로 완패당했다.
"너도 요기 털 조금 있잖아."
"양털은 많아서 괜찮아요."
" 이동물도 사육할 걸."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