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림

더워요 하느님...

ssunee 2012. 8. 5. 17:40

 

무진장 덥다.

전기료가 아까워서 에어컨을 킬 수 없는건 아니다.에어컨 없는 사람들이 더 더워질까봐 못틀겠고, 북극빙하가 녹을까봐 못틀겠다.

나 혼자 있을 땐 그냥 더위를 맞으며 방바닥에 몸을 붙여놓고 뱀처럼 누워서 기어다니면서 더위를 견딘다. 병이다.

베란다에 화초들에게 물을 듬쁙 뿌려주며 더위를 식히려 이것 저것 해보나 더운바람을 어찌해 볼 힘이 없다.이 자연앞에 인간은 미약하다. 뱀처럼 살 수 밖에.뱀은 이 세상이 더워서 기어다니며 사는가 보다.

누워서 올려다 보는 하늘은 참 좋다. 덥지만 요즘 하늘이 참 이쁘다.

'안철수 생각읽기'를 사서 보니 그동안 내가 수집해서 본 내용들이 다 들어있다. 그래도 돈은 안 아깝다.책을 사는것이 그에게 한표를 준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어서. 내겐 그이가 진실되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