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하루
변호인을 보다
ssunee
2014. 1. 5. 23:33
간만에 식구들과 조조로 영화 변호인을 보았다ᆞ아침부터 서둘러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게 내키지는 않았다ᆞ너무나 오랫동안 집에서 혼자 보는 영화에 익숙한 탓에 더욱 안 내켰고 또 한국 영화에 그닥 비호감인지라 애들성화에 가족 일원으로 협조차 가긴 갔는데 어라 기대밖에 좋다ᆞ아 지난 여름에도 가족의 책임차 설국열차르 보았지.이 영화는 노무현이야기로 노무현역의 송강호 대사 한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콕콕 와 닿는다ᆞ송강호의 연기가 엄청나구나ᆞ덩치는 더 크지만 노무현의 모습과 말투가 언뜻언뜻 보인다ᆞ소심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나를 위해 큰 뜻을 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나 글은 좋은 자료이고 더 깊이 나빠지지않게 잡아주는 우물가에 두레박 줄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ᆞ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며 세상을 바르게 세우려 애쓰는 사람들을 보고 닮고자하는 마음을 이 나이에도 문득문득 갖게 되니 자라나는 애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마음만 느끼고 넘기면서 애들에게 입으로만 떠들고 살아왔다 지금까지 쭈욱ᆞ
오늘 문득 교실이 내 우주라는 생각을 한다ᆞ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노래 '포카리카레아나'를 들으면 나의 원초적 외로움에 빠져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