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하루

설앞

ssunee 2014. 1. 30. 10:01

신정때 다녀온 지라 차 밀려 내려가는 게 끔찍하여 이런저런 핑계로 봄방학때 내려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어머님께서 먼저 선을 베풀어주셨다.

구정 때 내려오지 말라고.

어머님 고맙습니다 하고 나도 내 자식들에게 이런 시어머니가 되어야 할 텐데,주책맞은 시어머니 되지 말고.

그런데 벌써 어머님과 다른 캐릭터로 살고 있는것 같다.물론 시대가 다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엄마나 시어머니나 늘 기다려 주시던 일을 잘하셨는데 요즘 엄마들 아니 다른 사람들 빼고 나부터 기다려 줄 줄을 모르는 엄마다. 지금도 요꼬라지인데 며느리들에게 시어머니처럼 받으려고만 하지 않는 너그러이 관용을 베프는  어른이 될까 하는 궁금증이 당사자인 나도 생긴단 말이다.

울아들 2학년부터 과를 정해야는데소위 인기학과에 가지 못하고 성적으로 밀려서 차차선과를 가야하는 상황에 속이 터져 죽을 뻔했다.

결국 행정학과조차도 못가고 심리학과를 택했다.지금도 기분이 썩 좋지 않고 걱정스럽다.과연 이녀석과 심리학과가 맞을까 말이다.

지가 그과를 택한 이유가 나름대로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

설날 전날인데 기온은 그다지 낮지 않지만 비를 뿌린다.내려가는 사람들 기분 좀 그렇겠는데!

오후부터 음식좀 준비하고 오전엔 휴식 시간좀 충분히 가져야겠다.

이틀을 요가를 했더니 몸이 많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