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동안 푸욱 빠져서 읽은 책이다. 책이 주는 행복이 뭔지 이번에 톡톡히 알게 되었다.
우리집 머슴아들이 책을 너무 읽지 않아 책에 흥미를 붙이게 할량으로 이번 크리스마스선물을 책으로 정했다.
슬슬 서점으로 나가 보니, 눈이 휘둥그래졌다. 사고싶은 책과 눈길 가는 책이 너무 많았다.
그 중에서 나를 위한 책으로 '연을 쫓는 아이'를 골랐다.
전쟁으로 점철된 아프가니스탄의 근 현대사를 골격으로 한 휴먼다큐같은 이야기다. 한편으론 한 나라의 불행한 역사이야기가 이웃나라 독자들에게 이렇게 감동을 주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국민들은 이책을 어떻게 생각할것인가가 궁금해졌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여자이야기이고 '연을 쫓는 아이'는 남자이야기이다.
'연을 쫓는 아이'를 먼저 읽고는 너무나 가슴이 벅찼다.글이 매 장마다 스릴있어 스피드있게 읽기가 진행되었다.
반면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앞부분이 좀 느리게 진행되어 '연을 쫓는 아이'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읽어 나갔는데,책을 다 읽고 덮고나서는 더 진한 감동을 주었다.
아프가니스탄 역사와 문화등등 많은 공부가 되었다.어쨌든 아프가니스탄을 오래오래 생각하게 만들고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을 관심있게 볼것 같다.
책의 제목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17세기 유명한 페르시아 시인인 사이브에타브리지(saib-e-tabrizi)가 카불에 대해 노래한 시에서 따온 것이다. 해당 시구는 다음과 같다.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었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었네.”
작가의 다음 글이 빨리 나왔으면...끝.
2009.1 조선희
책 소개 |
아버지의 하녀였던 어머니와 단둘이 외떨어진 오두막에서 사는 마리암의 소원은 단 한 가지, 부유한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다. 혼외자로 태어나 사람들과 격리된 채 죽은 듯이 조용하게 살고 있는 마리암에게 아버지는 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끈이다. 어느 날 마리암은 아버지에게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아버지는 오지 않고 결국 마리암은 아버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버지의 집 대문 앞에서 만나주지 않는 그를 밤새 기다리며 정실 자식이 아니라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깨닫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마리암,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나무에 목을 매단 어머니였다. 부인으로 대접을 못 받았던 치욕을 견뎌온 마리암의 어머니는 자식에게 버림받은 절망감에 목숨을 끊은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후 마리암은 자신을 떠넘기려는 아버지와 그 부인들의 손에 이끌려, 열다섯 어린 나이로 마흔 다섯의 구두장이 라시드에게 팔리듯이 시집을 간다. 강제로 하게 된 결혼이었지만 남편의 다정함으로 버림받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던 마리암,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계속되는 유산과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적인 본성을 드러내는 남편 라시드의 구타로 그녀의 삶은 끔찍해진다.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삶, 그렇게 마리암은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모진 세월을 견뎌낸다. 내전으로 인한 폭격이 계속되던 어느 날, 마리암이 멀리서 동경하며 지켜보던 옆집에 폭탄이 떨어져 지식인의 딸인 열세 살짜리 소녀 한 명만 살아남는다. 소녀의 이름은 라일라. 라시드는 소녀를 구하고 마리암과 함께 돌봐준다. 가여운 아이를 돌봐준다고만 생각했던 마리암과 달리 평소 라일라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라시드는 그녀를 둘째부인으로 삼는다. 지식인 부모를 가졌고 사랑하는 연인도 있는 라일라였지만, 부모의 죽음과 뒤이은 연인의 사망 소식, 그리고 자신의 뱃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연인의 아이 때문에 라일라는 라시드와의 결혼을 받아들이고 만다. 결혼 후, 라일라는 뱃속의 아이를 라시드의 아이로 속인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렇게 만난 마리암과 라일라. 처음 마리암은 자신의 삶에 그렇게 끼어든 라일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뒤 둘의 관계는 변화한다. 함께 아이를 돌보며 남편의 폭력 속에서도 진짜 가족의 사랑을 경험한다. 그리고 둘은 남편의 폭력에 용기를 내어 함께 맞서고, 라일라는 어머니 같은 마리암에게 의지하며 끔찍하고 비참한 생활을 견뎌나간다. 집밖에는 연일 포탄이 터지고 집 안에서는 언제 남편이 매질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두 여자, 그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는이렇게 시작된다. 2007년 아마존닷컴 최고의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24주 연속 1위! 너무 슬퍼서 아름답고,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이야기 이 세상 모든 딸들의 가슴을 울리는 책! 전란의 포화가 휩쓸고 간 아프가니스탄. 그 폐허의 땅에 남은 두 여자. 절망과 고통뿐이었던 잔인한 시절을 살아낸 그녀들의 찬란한 슬픔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 2003년 데뷔작인 『연을 쫓는 아이』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2007년 그가 혼신을 다한 두 번째 작품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 1위’, ‘2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 ‘출간 6주 만에 140만 부 판매 돌파!’ ‘영화화 결정’ 등 수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이 기록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탄탄한 구성, 뛰어난 서사, 그리고 잠시도 책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흡입력으로 절찬 받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우리에겐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존재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의 질곡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여자의 안타까운 운명과 자기희생 그리고 사랑이 구원久遠에 이르게 한다. 미국 최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노래하는 구원의 인간 드라마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는 피와 눈물로 얼룩져 있다. 구소련의 침공과 왕정 붕괴, 군벌들 간의 내전과 그들을 타파하겠다며 총을 든 탈레반 정권,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아프간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정들었던 이웃들은 하나둘 고향을 등진 채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가고, 남은 이들은 언제 어느 때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바로 폐허가 된 그 땅에 남겨진 사람들, 그중에서도 이슬람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망명자로, 단 한 편의 데뷔작으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할레드 호세이니는 인터뷰에서 “현지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이 책을 쓸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 등장하는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난 주인공들의 삶은 한 편의 소설이기도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실제 삶이기도 하다. 무자비한 한 남자의 아내로 있게 된 두 여자는 남편이라는 휘호 아래 갇힌 짐승 같은 삶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으로 그의 폭력과 가난을 헤쳐 나간다. 죽음의 땅에서 새로 태어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두 여자의 끈끈한 사랑과 노력은 인간 이상의 것을 향한 위대한 사랑에 도달한다. 아프가니스탄은 우리에게 테러와 납치가 밥 먹듯 일어나는 낯설고 위험한 땅일 뿐,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전무하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인권을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 살고 있으며,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한다. 버릴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불모의 땅에서 그래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는 그들의 현재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모든 인간의 삶을 새롭게 하는 깊은 울림을 준다. <추천의 글> 전쟁과 테러의 포연 냄새, 그리고 굶주림. 그러나 그 속에도 사랑이 싹트고 생명이 태어나고 공부를 가르쳐주는 스승이 있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석불을 보러 갔던 아름다운 추억과 태양이 있기에 삶은 지속된다.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미소한 사람들이 진실로 사랑했던 기억만이 희망이고 구원이라는 게 여전히 신비롭다. 무엇보다도 감동스러웠던 건두 여자의 우정이었다. _박완서(소설가) 페샤와르로 가는 여행길에서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만났다.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히드로 공항 대기실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면서 책장을 넘겼다. 너무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이야기 때문이었다. 타고난 이야기꾼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 신비로운 색을 담은 씨실과 날실이 촘촘히 얽혀 아름다운 한 장의 카펫을 만들어내듯 서정적인 옛이야기와 가슴 아픈 비극이 가슴을 적시는 한 편의 대하소설을 꾸며낸다. 소련 침공과 내전, 탈레반 등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 이야기가 그의 손에서는 신기하게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변한다. 마리암과 라일라라는 두 여성의 이야기 속에서는 인간을 보는 따뜻한 시선과 이슬람적 윤회도 읽혀진다. 아마도 보기 드문 걸작으로 오랫동안 기록될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어야 할 이유는 독자에 따라 천 가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연을 쫓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으로 호세이니의 팬이 된 나는 벌써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_이진숙(문화방송 워싱턴 특파원) 처참한 가난과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새로 태어난 여자아이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이야기에는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계의 진실을 이 소설이 알려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_이영준(문학평론가, 중앙일보 2007. 7. 27) 전작 『연을 쫓는 아이』에서 많은 것을 느낀 사람들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용감하고, 고결하며, 대범한 책이다! _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비밀스럽고, 강력하며, 아름답다. 인정받지 못해도 끝없이 인내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의 온 페이지들을 채우고 있다. _O (오프라 매거진) [인터파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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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저자 | 할레드 호세이니 |
1965년 3월 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외교관 아버지와 고등학교 선생님인 어머니 아래서 태어났다. 1970년에 그와 그의 가족은 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란의 테헤란으로 이주하였다가 1973년 다시 카불로 돌아온다. 1976년에는 파리로 이동하였다가 마침내 1980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한다. 1984년 캘리포니아 산호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샌디에이고에서 의학을 전공하였고, 1996년 로스엔젤레스의 시더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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