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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날

나의하루

by ssunee 2009. 12. 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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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맘으로 출근하여 바로 반분위기를 얼게 만들고 내게 욕한사람들 모두 나오라고 공포 분위기를 만들었더니 예상대로 5명의 아이들이 나와주었다.(속으로 휴 다행,나오란다고 나오는 이쁜놈들)

잔소리 5분정도 풀고 담임수업이 아닌 교과시간에 요놈들이 분위기를 흐리지 싶어  싸잡아 다짐받아내야지.오늘부터 반분위기 망쳐 놓으면 또 혼난다고....

그리고 교과선생님께 여쭤보니 오늘 울반 수업분위기 왕최고였단다.

이 약발이 또 얼마나 갈까?

그런데 우리반의 단연 욕의 1인자는 끼여있지 않았다.

그를 잠깐 부추겨주고 칭찬해주었더니 그시간 이후 내게 너무너무 친절하고 열심히 이쁜짓을 하여 보통 귀찮은게 아니다.

또한 그날 이후 우리반 노숙자라 자칭하는 녀석,마침 꿈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다.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네.

이친구 학기초에 니 꿈은 뭐냐니까 노숙자 되겠다고 하여 나를 기함시키더니 야구선수가 되고 싶단다.아침자습시간에는 일기도 비록 용량은 미달이지만 매일 매일 써온다.

아 ~ 이제는  살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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