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편치 않고 몸도 편치 않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몸이 자주 아프다 보니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
아직 오지 않은 앞날 걱정을 하고 있다 문득문득.
되는대로 살자하나 자주 아프다 보니 기운이 푹푹 빠져 나간다.기를 쓰고 버티려 안간힘 쓰며 살아간다 요즘에.
자신 없는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오른다.
상담치료를 받으러 가얄 것 같다.병원이든 성당이든 어떤 프로그램이든... ...
육체의 아픔에 내 정신이 휘둘려 정신 못차리고 헤매며 산다.
아무것도 계획 세울 수 없는 불안한 미래를 맞는다.
나 자신과 싸우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다 지나갈 거다.
다음날,
오늘은 컨디션이 제법 좋다.
혀끝에 염증이 아직 살아있지만 기세가 많이 꺾여 한결 났다.
열심히 먹을 걸 챙겨 먹는다.
아직 닥치지 않은 걱정을 끌어다 하지 말자.
그리고 이세상 못해낼 일은 없다.체면을 건다.
모처럼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보낸 하루였다.
요즘은 학교에서 마지막 정리시간으로 음악회시간을 반마다 갖는다.
나름대로 계획하에 어설프게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것이 대견하게 보인다.
잘하건 웃기게 하건 실수를 하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 추억의 한 때 이길 바란다.
20160203날
힘겨운 1년이 다 지나갔다.
애들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마무리하노라니 최근에 가져보지 못하던 행복함이 느껴진다.
어떤 의도든 '선생님 슬퍼요' 라고 말하는 학생이 비록 한명일지라도 가슴이 먹먹해 온다.
내년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릴려나 걱정이 앞서는게 나의 문제다.
부디 소리 높이지 않고 조용히 한해를 보내고 싶다.
오늘 교장님이 퇴직하셨다.요즘 보기 드문 분으로 기억되어진다.
뭔가를 해서 업적을 치하 받고자 억지로 무리하는 윗자리 분들이 많은데 그냥 자연스레 물 흘러가듯 그냥 놓아두고 기다리는 이치를 제대로 알고 계시고 또 실천하시는 분 같다.
요즘 뵙기 힘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진심으로 퇴직을 축하해 드렸다.
20160216
북한이 위성발사를 하고 정부에서는 미국이 사드배치를 하게 한다고 하고 중국은 흥분하고 우리 기업을 유치해서 북한과 뭔가 유대를 맺으려 했던 개성공단을 폐쇄시킨다하고 나라가 어수선하다.
마치 조선말기 일제가 우리를 통치하게 된 분위기와 흡사해서 은근히 두렵다.
그 때도 국민(아니 그때는 백성이라 했지)은 눈만 껌뻑껌뻑하고 있다가 정치하는 인간들의 국익을 위하고 백성을 위한답시고 수많은 결정으로 그 지경을 만들었다.
이웃나라를 끌여 들여 이익을 얻을 때는 반드시 그들에게 유익한 뭔가를 얻어가려는 속셈이 가득한 것은 역사가 말해 주고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남북이 갈라져 이런 험한 상황도 주변국들을 끌여 들인 결과인데 아직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이익을 챙길 것이란 결정들이 오히려 그들의 강력한 힘을 우리 나라에 들이게 되는것 아닌가 걱정이다.
그래서 또 그들에게 휘둘리는 꼴이 또 되지 않을까 참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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