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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나의하루

by ssunee 2016. 2. 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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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푹 쉬기에 좋은 날씨가 주어졌다.

아주 편안한 설을 보내면서 조상님들께,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득 갖고 이쁘게 지낸다.

미세먼지도 없고 날은 매일매일 쾌청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준다.

이만하면 됐다고 해 저무는 석양을 매일매일 누린다.

붉게 타오르는 석양은 마음을 촉촉하게 만든다. 볕이 좋아 만개한 제라늄꽃에 해가 앉아 장관이다.

소나무 꼭대기에 까치집은 불안불안하다. 어제 심한 바람에 까치집은 실그러지고 떨어질 것만 같이 위태위태하다.

다행이 바람이 그만하고 멈췄다.

까치들은 피난이라도 간 것처럼 둥지가 비어보인다. 까치가 안타깝게 생각되며 집좀 단단하게 안정된 나뭇가지 터를 골라 잘 짓지 싶다.

살아내려고 애쓰는 까치에게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내게 보여지는 풍경속에 선함이 가득하다. 나도 같이 선해진다.

 

20160211

설연휴 내내 날씨가 화창하다.

오늘은 찬바람마저도 사라지고 햇빛이 따사롭다.

명절 휴일이 길다보니 마무리를 편안하게 하는 기운이 행인들에게서 느껴진다.

놀이터엔 아이들 데리고 나온 사람들의 편안한 마음들로 가득하다.

밖에 볼일을 보러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최대한 햇살이 비치는 양지바른 곳을 택해 걸으니 더없이 기분이 좋다.

태양이 좋아 태양이 좋아......

그러나 곧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하겠지.

날씨가 좋아 푹 쉬고 내일 출근을 기분좋게 기다린다.

너무 멀리 보지 말고 가까이 보며 살련다.

오늘도 아름다운 노을이 기다려져 서둘러 집에 왔다.

해가 많이 놑아졌지만 아직 당분간 해가 높지 않게 뜨니 내집서 노을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여름엔 노을 보러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아파트 꼭대기 서향복도창문에서 봐야하니 지금이 좋은 시절이다.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되지만 28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수고로움을 택해서 노을을 감상하는게 더 가치있다고 생각되고 햇님에게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 같다.

그래서 걸어 올라가서 노을을 본다.

오늘도 붉은해가 서쪽 높은산을( 아마 관악산인듯) 붉게 태우며 넘어간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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