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코로나오미클론 확진.
도시락 밥을 남편이 사다 주었다. 첫 끼는 아주 맛나게 마치 젊은 시절 비행기에서 먹는 기분으로 먹어치웠다.
안방에 갇힌 신세 .
라디오를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DJ음성이 내 눈 위를 건드리지 않고 내 머릿속 중간 아래만 자극을 줘서 편안하게 음악을 듣는다.
들으며 솔솔 잠도 잘 온다.
첫날밤.
3시부터 일어나서 잠도 안 온다.
앞으로 1주간 여기 갇혀 지닐 것이니 새벽 세시에 방도 걸레질하고 손수건도 빨고..ㅋㅋ
고열과 인후통과 기침과 코막힘, 게다가 약 부작용으로 복통과 설사와......
엄마야~~~
그래도 흰 죽과 양배추가 있어 그나마 연명하고 격리 6일을 맞는다.
화요일 아침이면,
나는 저 방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이스톡, 체온계, 화장실, 약. 보온병, 양배추......
칠일 동안의 벗이다.
그리고 세끼 흰 죽과 삶은 양배추 그리고 맛난 국을 요리해준 남편,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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