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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가 나까지 왔다.

나의하루

by ssunee 2022. 3. 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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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내가 코로나오미클론 확진.

도시락 밥을 남편이 사다 주었다. 첫 끼는 아주 맛나게 마치 젊은 시절 비행기에서 먹는 기분으로 먹어치웠다.

안방에 갇힌 신세 .

라디오를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DJ음성이 내 눈 위를 건드리지 않고 내 머릿속 중간 아래만 자극을 줘서 편안하게 음악을 듣는다.

들으며 솔솔 잠도 잘 온다.

첫날밤.

3시부터 일어나서 잠도 안 온다.

앞으로 1주간 여기 갇혀 지닐 것이니 새벽 세시에 방도 걸레질하고 손수건도 빨고..ㅋㅋ

고열과 인후통과 기침과 코막힘, 게다가 약 부작용으로 복통과 설사와......

엄마야~~~
그래도 흰 죽과 양배추가 있어 그나마 연명하고 격리 6일을 맞는다.

화요일 아침이면,

나는 저 방문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이스톡, 체온계, 화장실, 약. 보온병, 양배추......

칠일 동안의 벗이다.

그리고 세끼 흰 죽과 삶은 양배추 그리고 맛난 국을 요리해준 남편,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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