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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날

나의하루

by ssunee 2005. 12. 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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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전학년 12학급 되는 시골 초등학교 동창회날.

꼬마 친구들을 만났다.

코흘리개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순간은 영화에서  한참시간을 앞으로 당겨 바뀔 때처럼 순식간이었다.솔직히 말하면 벌써 늙음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모습들이었다.

거기서 난 현재의 내모습을 똑똑히 확인하게 된 것이다.

30여년 동안 단절된 저들과 나의시간이 바로 이어졌다.

  영화나 동화한편을 떠 올리듯이 ,머릿속에서 되뇌이며 생각만 했던 어느 시골 소녀의 학교이야기의 실제 주인공들을 만난것 같다.

마치 30여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놓은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어릴 적 모습들이 기억이 났고 마음도 꼬마들이다.모두 흥겨웠다.

첫눈까지 내려줘 그시절로 돌아가기는 그만이었다. 

이생각 저생각,내 삶의 길과 저들의 삶의 길 차이를 인정해주고 싶다.

나쁜 길도없고 더 좋은 길도 없이 그냥 길일 뿐이다.

지금 다시 각자의 길을 또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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