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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소소한 일상

나의하루

by ssunee 2021. 5. 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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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기에 들어왔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드디어 졸업(퇴직)했다.

나의 마지막 과감한 선택, 전세살이하며 재건축될 아파트를 샀다.

돈도 넉넉지 않았지만 새아파트 살고 싶은 마음에 과감한 결단을 했다.

현재 부동산 상황으로 보면 가격이 폭등해서 마치 투기꾼처럼 보이지만 난 절대 투기가 아니었다.

마치 일부러 추운 집만 골라 다닌 것처럼 늘 집이 추웠다.

새집에 따뜻이 살고 싶어 선택한 것이 운이 좋아 지금의 호사를 누리게 된 것이다.

아파트 단지가 만세대에서 조금 못되니 입주까지 말도 많고 가슴을 졸였다.

입주 24개월만에 등기권리증도 손에 넣게 되었다.

실내는 고급지지 않게 내장되었으나 조경은 근사하다.

단지가 커서 골골이 꽃과 나무들을 다보며 산책하면 만 걸음으로도 부족하다.

한 해 한 해 나무가 탐스럽게 되어간다.

벚꽃이 피고 지면 진달래과 꽃들이 피고지고..

지금은 만병초라는 꽃이 한창이다.

여기에 살면서 처음 보게 된 꽃이다.

지하로는 주차장이고 그 위로 소나무며 거목들을 심었는데 살아내는 게 신기하다.

그리보면 나무들 뿌리의 깊이가 그리 깊진 않은 듯하다.

 

만병초

 

붓꽃

 

철쭉

실내에서 20년을 키우다가 자리가 없어 이사오면서 이철쭉무더기에 합류시켰는데 마치 한가족같다.

심겨지고 2년이 지나 처음 꽃피웠다. 4시방향에서 핀 꽃이다.

 

 

 

 

백철쭉

 

봄날 산책중인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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